받은 글 등

6.6 모임 후기(연세대 전인초)

거북이3 2008. 6. 7. 12:34
 

세분께,


오랫만의 회동 즐겁기 그지없었습니다. 고담준론에 날새는줄 모르고 모두들 마냥 흐믓해 하시는 모습이 즐겁기만 합니다.우리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던 20대 시절 우리는 그 누구도 오늘의 우리 모습을 상상 하지 못했겠죠! ?

임교장,이웅재교수는 이미 정년으로 퇴임하시고,내년 2월에는 임형택교수가,같은 해 8월에는 전인초가, 마지막으로 해방동이 민충환교수는 그 다음 해 언젠가 부천대학에서 퇴임하시게 되겠죠.주민등록상 어쩔 수없어 공식적으로나  법적으로 막내가 되신 민충환교수에게 한해 후학이 부리는 치기어린 언사를 애교로 감싸 주시는 관대함을 계속 베풀어 주시옵소서.

언제보아도 그 옛날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신 우리 모임의 얼굴들 소중하기만 합니다.어제 화두에 올랐던 우리의 은사들......! 산강 변영만,수주 변영로,조지훈,정병욱,이가원,허웅 그리고 그분들의 은사이신 최현배선생,백낙준 선생님들에 관한 이야기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해 주었습니다. 비록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임이 2001년 12월(?)에 연대에서 처음 이루어져, 저녁 식사하고 근처의 노래 방에 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그 날 저녁 김애영여사의 춤 실력을 볼 수 있어죠. 뛰어난 가창력을 보였던 손연자씨의 노래 실력도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2004년(?) 3월 하순 원주에서 박경리여사의 토지문화관을 방문하여 인사드리고,사진도 찍었고,토지 전문가 최유찬교수의 토지 특강을 듣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큰별 작가 박경리여사가 우리 곁을 떠나고 나니 그때의 우리 만남이 역시 더 소중한 기억으로 마음에 새겨진 것 같습니다.


어제 모임 이웅재교수의 수필문학상,임형택교수의 단재상을 축하드리는 자리였기에 더욱 뜻깊었습니다.이태준연구에 심혈을 기우리시는 민충환교수의 한결같으신 진지한 모습,분당 지역에서 수필문학회에서 중심적인 역활을 하시는 이웅재교수,미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열심히 수필을 쓰고 계시는 임무정교장님,한국 한문학계에서 최고의 학자로 존경받는 임형택교수 모두들 자랑스럽습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적당한 때마다 만나서 우리들의 정담을 이어 갑시다.어제는 임형택교수가 저녁을 내셨는데 그것을 꺽지 못했던 것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여러분들께 정감어린 우의를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져 여성 회원들에게 연락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함께할 수 있도록 널널하게 시간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전인초 

 

 

 

**그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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