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마의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2 늙마의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2 이 웅 재 송지효가 이순재에게 말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하세요.” 이순재 답 왈, “왜?” “할머니도 여자니까요.”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 못하는 우리 한국의 나이 든 남정네들.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윤소정의 생일날이다. 손녀딸 송지효.. 관람기 2011.03.05
늙마의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1 늙마의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1.hwp 늙마의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1 이 웅 재 부릉부릉 부르릉, 늙은 김만석이 고물 오토바이를 탄다. 부릉부릉 부르릉, 오토바이 소리가 요란하다. 김만석도 그에 못지않게 소릴 버럭버럭 지른다. 이순재가 김만석 역을 맡았다. 그는 우유배달을 한다. 리어.. 관람기 2011.03.05
[스크랩]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3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 웅 재 3. 늙마의 사랑도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날 좋아했다면, 내가 이혼한 후, 무교동 낙지집에서 만났을 때에라도 날 좋아한다고 말하지 그랬어?” “말했지. 어떤 돈 좀 있는 놈하구 재혼이라도 하지 그러냐 하구.” 관객들은 신나라고 웃어젖힌다. “이제 .. 관람기 2008.04.14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2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 웅 재 2. 관객들도 희망을 가지고 박수를 쳐대다 “죽고 싶어도 이놈아, 쥐약 사먹을 돈이 없어서 못 죽었다.” 어쩌다 돈만 생기면 성인오락실로 달려가는 자룡이가 쐬주 3병을 사들고 들어온다. 완애, 자룡, 다혜 세 사람이 모였다. “우리 쐬주병 일렬종대로 세.. 관람기 2007.10.28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1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 웅 재 1. 구두쇠 완애 07.10.21(일). 오후 3시. 성남 아트센터의 오페라 하우스 옆 앙상블 시어터에는 처음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로 옆의 오페라 하우스는 ‘리틀엔젤스 공연’이 있어서인지 관람객들이 와글와글한데, 이쪽은 약간 썰렁한 느낌이었다. 차라도 한 .. 관람기 2007.10.26
맘마미아, 세 분 중 누가 제 아빤가요? 맘마미아, 세 분 중 누가 제 아빤가요? 이 웅 재 객석이 꽉 찼다. 3층까지 꽉 찼다. 1월 20일, 오랜만에 찾은 성남 아트센터의 객석이 이토록 꽉 찬 것은 아직 못 보았었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그렇게 객석을 꽉 채워버린 것이다. 지중해를 의미하는 쪽빛 막(幕). 그 외딴 섬에 흰색으로 된 모텔이 하나.. 관람기 2007.01.22
7일씩 7개의 공간을 돌며 이승과의 인연을 정리한다는 중천 7일씩 7개의 공간을 돌며 이승과의 인연을 정리한다는 중천 이 웅 재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동이로 들이붓듯 좍좍 내린다. 이 영화는 아마도 해피엔드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물은 그 이미지가 눈물로 연결될 수 있는 소재이니 말이다. 내리퍼붓는 빗발 속에 여자 하나가 귀신들에게 제물로 바쳐진.. 관람기 2007.01.18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었다 이 웅 재 문제가 생겼다. 금요일 저녁 8시였다. “집에서 몇 시에 떠나야지?” 아내에게 물었다. “난 안 가!” 영화 구경을 가자는 말에 아내가 딴죽을 걸었다. 아내는 영화 구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마당극 같이 재미있는 것은 그런 대로 좋아하지만 소위 클래식이라고 하는 극장.. 관람기 2006.11.02
난타(亂打), 3. 마음 속 응어리들을 다시 주워가지고 난타(亂打), 3. 마음 속 응어리들을 다시 주워가지고 매니저가 소리 지른다. ‘청소~~!’ 그래서 시작된 청소, 그러나 거기서도 서로 치고받고 쌈박질이다. 빗자루, 주방기구, 막대기…, 온갖 것이 다 등장하여 무기 역할을 한다. 좋아하는 섹시가이를 못살게 하는 놈을 여자요리사가 끌고가다가 쓰레기.. 관람기 2006.02.25
난타(亂打), 2. 오늘의 신랑신부 난타(亂打), 2. 오늘의 신랑신부 이 웅 재 새로운 직원이 하나 등장한다. 요리사들이 그에게 청소를 시킨다. 그는 쓰레기통에 들어있던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쓰레기를 뽑아 관객석으로 던진다. 그걸 받아든 어느 남성 관객 분, 허허 웃는다. 식기, 쓰레기통 등 모두가 악기가 되어 신명 나는 난장판이 .. 관람기 200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