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3 우리 모두,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 웅 재 3. 늙마의 사랑도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날 좋아했다면, 내가 이혼한 후, 무교동 낙지집에서 만났을 때에라도 날 좋아한다고 말하지 그랬어?” “말했지. 어떤 돈 좀 있는 놈하구 재혼이라도 하지 그러냐 하구.” 관객들은 신나라고 웃어젖힌다. “이제 .. 지리산의 유혹 2007.10.29
지리산 종주기 지리산 종주기 이 웅 재 1. 약속을 지키려고 약속이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지킬 수 있을까? 마음만 가진다고 지켜질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체력이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인데, 60의 고개에 올라서서 지리산 종주를 해 보겠다고 나서는 건 무리가 아닐까? 하지만 나는 늘 지리산과 한 .. 지리산의 유혹 2006.08.25
지리산의 유혹 3 지리산의 유혹 3 이 웅 재 지리산과의 세 번째 만남은 금년(’99년) 7월 3~4일에 이루어졌다. 국시모(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에서 지리산 국립공원을 탐방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국시모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곳이었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곳.. 지리산의 유혹 2006.02.05
지리산의 유혹 2 지리산의 유혹 2 이 웅 재 지리산과의 두 번째 인연은 70년대 후반쯤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정확한 시일은 기억에 없지만, 어느 겨울 방학 때였다. 그 당시 나는 서울 시내의 모 고등 학교의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매번 방학 때가 되면 마음에 맞는 선생님들 몇몇이 이곳저곳으로 등산이나 여.. 지리산의 유혹 2006.02.04
지리산의 유혹1 지리산의 유혹1 이 웅 재 지리산은 나를 세 번 유혹했다. 그 첫 번째는 1973년 5월이었다. 나는 그 해에 늦은 나이로 결혼을 했고, 남한 일주의 신혼 여행을 떠났는데, 그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을 때였다. 예상보다 너무 길어진 스케줄 때문에 서둘러 막차를 탔지만, 지리산 자락의 화엄사에 도착.. 지리산의 유혹 200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