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리시험 @과거 대리시험.hwp 과거 대리시험 이 웅 재 “궁한 양반이 시골에 묻혀 있어도 무단(武斷)을 하여 이웃의 소를 끌어다 먼저 자기 땅을 갈고, 마을의 일꾼을 잡아다 자기 논의 김을 맨들 누가 감히 나를 괄시하랴? 너희들 코에 잿물을 들이붓고 머리끄덩이를 휘휘 돌리고 수염을 낚아채더라.. 우렁잇속 2012.12.06
귀양 한번 못 가 볼 놈 @귀양 한번 못 가 볼 놈.hwp 귀양 한번 못 가 볼 놈 이 웅 재 ‘귀양 한번 못 가 볼 놈’이라는 욕이 있다. 그게 욕일까?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형벌 중에서 유배(流配)를 귀양이라고도 한다. ‘流’ 자와 ‘配’ 자는 둘 다 ‘귀양보낸다’는 의미가 있다. ‘귀양’은 죄를 지은 관리.. 우렁잇속 2012.12.03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세 가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세 가지.hwp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세 가지 이 웅 재 살다 보면 없어도 될 것 같은 것이면서도 없으면 불편한 것들이 있다. 요사이 핸드폰이 바로 그런 물건의 대표주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누구나 거의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별로 그 필요성이 .. 우렁잇속 2012.09.18
70대를 맥빠지게 하는 말 70대를 맥빠지게 하는 말.hwp 70대를 맥빠지게 하는 말 이 웅 재 홍윤숙의 ‘장식론 1’의 첫 번째 연(聯)은 이렇게 시작된다.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성남문화원 ‘문학교실’ 시간이었다. 모두들 고개를 주억거렸다. 젊은 여성은 장식품을 .. 우렁잇속 2012.08.01
눈썹에 대한 단상(斷想) @눈썹에 대한 단상(斷想).hwp 눈썹에 대한 단상(斷想) 이 웅 재 점심을 먹고 났더니 졸리기 그지없다. 식곤증(食困症)이란 놈이 찾아온 거다. 놈은 참말로 신통방통하다. 어떻게 내가 점심을 먹었는지를 아는가 말이다. 아침이나 저녁은 아무리 많은 양을 먹어도 놈은 모르는 체 딴전만 피운.. 우렁잇속 2012.04.15
함께할 수 없었던 부안 세미나 함께할 수 없었던 부안 세미나 이 웅 재 졸리다. 그래, 밤 12시가 지난 시간이니 졸릴 수밖에 없다. 컴퓨터와 함께 지내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던 모양이다. “이제는 자야지.” 생각하는 중에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솔솔 풍겨 온다. 냄새를 따라 코를 벌름거려 보지만, 그 냄새가 풍겨 오는 정확.. 우렁잇속 2009.07.12
오늘도 드르륵! 베란다 문을 열고… 오늘도 드르륵! 베란다 문을 열고… 이 웅 재 우리 집에서의 내 주된 주거 공간은 거실이다. 거실이 내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아마도 2~3년 정도 되었지 싶다. 어느 날,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아내와 다투고 나서 나는 분연히 베개와 이불을 싸 들고 안방으로부터 이곳으로 거주 공간을 옮.. 우렁잇속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