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재 교수님께
지난 10년 동안 동원대학 광고편집과를 위하여 언제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신 교수님께 광고편집과를 떠나시는 이 길, 걸음걸음에 어떤 말들로 감사와 고백을 드려야 할지……. 아니면 어린아이마냥 눈물로 붙잡아 볼 수만 있다면 한없는 눈물들로 떼를 써보고 싶지만, 이 못난 제자는 그것조차 부족합니다.
만남과 헤어짐은 항상 함께 한다는 이 말이 오늘 이 순간만큼은 이 세상에 가장 흔한 거짓말이길 바라고 싶습니다.
강의시간 한 번도 거르지 않으시고 항상 다정히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 주시며 강의를 해주시던 따뜻하고 정 많던 교수님의 모습도, 연구실 문을 두드리고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언제나 넉넉하게 웃음지어 주시며, 짧은 한마디로 먼저 안부를 물어 주시던 인자하신 교수님의 모습도, 이제 동원대학의 교정 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음에 이 제자는 그 동안의 철없던 행동들 하나하나가 가슴속 깊은 반성으로 찾아옵니다.
늘 저희 곁에 있어주실 것 같던,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버팀목 같던, 그런 교수님께 이제는 작별의 말을 고해야 하는 이 못난 제자는 지금에 와서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의 교수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어린 저희들을 항상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별을 고해야 하는 이 서글픈 자리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늦은 고백인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파옵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이렇게 건강히 인자하신 미소 그대로, 저희를 향해 손 흔들어 주실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웅재 교수님! 교수님께선 저희들에게 참된 스승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아버지셨습니다.
교수님, 저희 제자들 절대 잊지 말아 주세요. 언제든 꺼내 보실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저희들 담아주세요.
하늘과 같다는 스승의 은혜를 높이 받들어 저희들 모두 지도해 주신 올바른 길 걸어가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가슴 속 깊이 존경합니다.
학회장 정 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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