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등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연차대회 및 출판기념회 개회사

거북이3 2014. 1. 8. 22:10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연차대회 및 출판기념회 개회사

요 며칠 새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온갖 빛깔로 가을을 장식하던 단풍도 마음껏 제 표정들을 자랑하지 못한 채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바람에 다 떨어져 버리고 婆娑한 가지만 추위에 오르르 떨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좋아하고 사랑하던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과, 뼛속을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겨울만이 길어지는 기후가 우리 한반도에도 찾아왔습니다.

유행이란 정말로 무서운 놈이라는 생각입니다. 느닷없이 닥친 추위가 오늘의 이 행사를 극기훈련장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극기훈련 뒤에 찾아오는 것은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의 위기, 수필의 험난한 앞날은 이러한 극기훈련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오늘 우리에게는 ‘1박2일’에서처럼 ‘야외취침’은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마음껏 기개를 펼치시고, 번쩍이는 문학적 재능을 오늘의 이 극기훈련을 통하여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11월 20일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회장 이 웅 재       (3.4매)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연차대회 및 출판기념회 개회사 (2013.10.2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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